2. 2016 LG화학 산학협력인턴 면접 후기(합격)

이번에는 LG화학 공채의 면접이 다가옴에 따라 공채 최종 인터뷰 보실 분들을 위해서 면접관련 글을 posting 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공채면접이 LG화학 산학협력인턴 면접과는 많이 다르지만, LG화학에 지원하시는 분들이 면접을 준비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산학협력인턴 면접에서도 직무역량을 살피기 위한 "전공면접"과 자기소개서를 기반으로 한 "인성면접"을 보기 때문입니다. 제 면접 후기 글이 LG화학 공채를 보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3줄 요약 : 

(1) 자신의 지원분야 직무에 대해서 확실히 공부하고, 

(2) '자기소개'와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준비한다. 

(3) 남들에게 주어진 질문이라도 자신이 대답하고 싶다면, 손을 들고 적극성을 어필해보자!



1. 신체검사 & 인적성검사 - 편안한 마음으로 하면 되요!


산학 협력 인턴은 아침 일찍부터 진행됩니다. 아침 9시까지 여의도에 있는 LG트윈타워에 도착해야 합니다. 이렇게 아침 일찍 진행되는 이유는 오후에 진행되는 '면접'전에 '건강검진'과 '인적성 검사'를 마쳐야 하기 때문입니다. 건강 검진은 채혈, 색맹검사 등을 진행합니다.

 

인적성 검사는 자신의 평소 생각대로 솔직하게 답변하면 됩니다. 인적성검사를 치러 가시는 분들은 '테마'를 3가지 정도 정하고 가시면 문제를 빨리 푸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300개가 넘는 문제를 40~50분 안에 풀어야 하기 때문에 문제를 보자마자 "매우 그렇다~매우 그렇지 않다"에 해당하는 칸들에 바로 바로 체크를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배움에 열의를 보임, 남들과 협력하는 것을 즐김, 즉흥적이기 보다는 계획적인 스타일"이라는 제 평소 성격을 정리한 3가지 키워드, 테마를 가지고 시험을 쳤습니다. 이와 같이 신체검사와 인적성 검사를 모두 마치고 나면 지하에 위치한 LG트윈타워의 식당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습니다. 2만원 한도내에서는 마음껏 먹을 수 있습니다! 저는 정말 배불리 먹었네요. ㅎㅎ 오후에 있을 면접을 보기 전 긴장을 풀기 위해서 같이 스터디했던 스터디원들과 만나서 점심을 같이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2. 면접 진행 방식 - 5명의 지원자와 3명의 면접자인 "다대다(多대多) 면접"


점심 이후에는 30층대에 있는 큰 방으로 올라가서 지원자 전원 면접을 위해 대기를 합니다. 약 6~7조로 나뉘어 면접을 보기 때문에 일찍 시작하시는 분들은 1시 20분에 면접을 시작해서 2시에 집에 가지만, 저는 맨 마지막 조에 걸려서 5시 20분즈음에 시작하여 5시 50분즈음에 집에 갔었네요. 자신이 어떤 조에 걸리지는 모르니 면접 이후에 약속을 잡으실 분들은 6시 이후로 잡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자신의 면접 차례가 된다면 5명이 한조를 이루어 면접실에 들어가게 됩니다. 방에 들어가면 3명의 면접관님들을 볼 수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세 분 다 30대 후반~40대 중반정도로 남자분이셨습니다. 재미있게 이야기해주셔서 긴장을 푸는데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예를 들면 "자기소개 해보세요"라고 말씀하는 것이 아니라, "자 여러분들 집에서 자기소개 시킬꺼라고 예상하셔서 모두 자기소개 준비해가지고 오셨죠? 이거 안하고 가면 섭섭하겠죠. 자 여러분들이 얼마나 연습했는지 한 번 보겠습니다! 순서대로 차례대로 해보세요." 이런 식으로 재미있게 말씀해주셨습니다. 

  


3. 면접에서 물어본 질문들 - "자신이 지원한 직무에 대해서는 확실히 알고 가라!"


저와 같이 들어간 4명의 다른 지원자들 모두 저와 같이 "경영관리"에 지원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면접의 주된 질문은 저희가 지원한 직무인 "경영관리"에 대해서 얼마나 아는지 였습니다. 지원분야에 평소 관심이 얼마나 있는지 확인해보기 위해서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나왔던 질문들을 크게 정리해보자면, 

(1) 경영관리 직무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

(2) 경영관리 직무를 하기 위해서는 어떤 자질, 역량이 필요할 것 같나.

(3) 10년후 자신이 어떤 일을 하고 있을 것 같나. 


이 3가지 였습니다. 이 3가지 질문들을 지원자들에게 공통적으로 물어보셨습니다. 물론 질문들의 상세한 사항들은 조금씩 변화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지원자에게는 5년 후의 모습, 어떤 지원자에게는 10년 후의 모습을 물어보셨습니다.

   


저는 직무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갔다는 점에서 참 행운아였습니다. LG화학 면접을 보러 가기 전, 학교를 통해서 LG화학 경영관리에서 일했던 선배에게 경영관리가 무엇을 하는 직무인지 자세히 알 수 있엇기 때문입니다. 경영관리가 무엇을 하는 직무인지는 다음 포스팅에서 확실히 다루겠습니다. 


여기서는 간단히 "다른 부서에서 받아온 영업계획을 바탕으로 전사적인 원가 정보를 파악하여 회사의 연간 사업계획, 중장기 사업계획을 세우고, 이 계획이 어긋날시 그 원인을 파악하여 문제를 해결하려는 부서"라고 설명하겠습니다.



그런데 다른 지원자분들께서 이 '경영관리' 부서를 '재무부서', '자금부서'로 착각하고 계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제 옆의 어떤 지원자분은 '회사의 자금을 관리하겠다'. '자신은 경영학회에서 M&A, IPO등에 대해서 공부했다. 회사가 돈이 필요할 때 이를 어떻게 낮은 조달비용으로 갖고 올 지 알고 있다'라고 자신의 강점, 지원동기를 설명하셨습니다. 이는 전혀 지원한 경영관리 직무와 맞지 않는 설명입니다. 이 분께서 한 1분정도 길게 말씀하실 때, 면접관님들의 표정을 보니 별로 밝아 보이지 않으시더라구요. 


그리고 '경영관리'에 필요한 자질을 답변할 때도 이 직무에 대한 깊은 고민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끈질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왜냐하면 다른 부서의 협조를 구해서 영업계획을 받고, 매출정보와 원가정보를 받아야 회사의 전사적인 정보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유관부서와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부서가 "경영관리"라고 저는 이해했습니다. 그런데 다른 어떤 분은 "튀지 않는 무덤덤함"이라고 답변하셨습니다. 회사에서 매일 수행하는 업무이기 때문이 그 이유라고 설명하셨구요. 이는 직무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지 않은 답변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4. 면접 중 적극적 태도가 도움이 될 수도! 


제가 면접 때 느낀 점은 이 5명 중에서 1명만 뽑힐 것 같았습니다. 왜냐하면 산학협력인턴은 한 지원단위에서 많아야 2명, 일반적으로는 1명만 뽑는다고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에게 질문이 오지 않더라도 손을 들어서 "다른 지원자의 질문에 제가 답변해보아도 되겠습니까" 라고 면접관님께 물어보았습니다. 


그래서 이 직무에 대해서 제가 많이 공부하고 관심이 있다는 점을 어필하였습니다. '다대다 면접'은 개개인에게 주어진 시간이 짧기 때문에 몇몇 질문들은 특정 사람들에게만 합니다. 이 특정 사람들에게만 하는 질문들에 만약 자신있게 답변할 수 있다면, 저처럼 손을 들고 자신이 대답해보겠다고 적극성을 어필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5. 요약 : (1) 자신의 지원분야 직무에 대해서 확실히 공부하고, (2) '자기소개'와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준비한다. (3) 남들에게 주어진 질문이라도 자신이 대답하고 싶다면, 손을 들고 적극성을 어필해보자!


질문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달아주세요.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 성실히 답변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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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눈곰

프랑스에 살고 있습니다. 낯선 나라에 와서 살다보니 생각들이 많습니다. 이 지나가는 생각들을 붙잡아 두기 위해 블로그를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