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서 나타나고 있는 변화들 (From 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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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SNS에 관련된 기사들을 많이 읽는 편입니다, 대학원에서 SNS 데이터를 수집, 분석하는 공부를 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최근 New York Times에서 흥미있는 기사를 읽어 이를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이 기사는 '최근 SNS의 변화'를 나타내는 키워드인 '이미지, 오디오 자료 증가', 'SNS를 통한 사회적 연대', '정치권에서 Meme(움짤)의 부상'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기사에서 배울만한 점들을 포인트별로 정리해보겠습니다.






#1 이미지, 오디오 형식의 자료들이 인터넷을 지배하고 있다!

 

최근 등장하고 있는 신기술들은 모두 소리와 이미지에 집중하고 있는 듯 보입니다. 신기술의 예를 들어보면, '인공지능 비서(ex. 아이폰의 시리)', '아이폰의 안면 인식을 활용한 보안기능', '실시간으로 40개의 언어를 통역해주는 구글 이어폰 픽셀 버드' 등 모두 핸드폰의 카메라와 마이크, 우리의 눈과 귀를 활용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물론 글도 눈으로 읽기는 하지만 사진을 보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눈이라는 단어를 썼습니다 헤헤)

 

 

저도 요즘 가장 많이 활용하는 기능들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았더니 유튜브 앱으로 비디오를 보고, 카카오톡을 보낼 때도 이모티콘을 많이 쓰는 등 예전 천리안을 쓰던 때보다 훨씬 이미지 활용이 늘어났더라구요. 이는 예전 인터넷이 처음으로 생겨날 때, 이미지, 동영상, 오디오 등의 미디어를 다룰 수 있는 기술이 부족했기 떄문에 '글'이 지배적인 미디어로 활용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제 기술의 발전으로 오디오, 비디오 자료를 생산하는 것뿐만 쉬워진 것이 아니라, 인터넷에서 찾기도 쉬워졌습니다. 


생각해보니 오디오, 이미지를 검색하는 기술들이 이미 생활 전반에 침투해있더라고요. 예를 들어, 전 카페에서 알고 싶은 노래가 나오면 네이버앱에 들려주어 노래를 찾을 수 있고, 다음 앱으로 사진을 찍으면 꽃을 검색해줍니다. 최근 핀터레스트에서는 요리 사진을 찍으면 이 요리가 무엇인지 알려주는 기능을 추가했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인터넷 공간에 점점 오디오, 이미지 자료들을 많이 업로드 하고 있으며 이들을 검색해주는 기술도 발전하고 있는 것이지요.


우리가 주로 사용하는 자료 양식이 텍스트가 아니라 오디오, 이미지, 비디오가 됨에 따라 우리가 세상을 접하고 이해하는 방식도 달라지게 되었습니다. 전자기기와 같은 주변 자극이 너무 많아짐에 따라 사람들이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점점 짧아졌고, 이러한 환경에서는 이미지와 소리가 글보다 사람들에게 더욱 호소력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글은 이성적으로 이해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반면에 이미지와 소리는 즉각적으로 반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이 더욱 쉬운 자극인 비디오를 볼 수 있는 앱인 '유튜브'를 보는데 얼마나 많은 시간을 쏟는지 알면 깜작 놀랄 것입니다.


Then there's the more basic question of how pictures and sounds alter how we think. An information system dominated by pictures and sounds prizes emotion over rationality. It's a world where slogans and memes have more sticking power than arguments. And will someone please think of the children: Do you know how much power YouTube has over your kids? Are you afraid to find out? But what are we going to do? There seems no going back now.

- State of the Internet (Written by Farhad Manjoo)


이 기사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구절인데요. 지금의 SNS는 이미지, 오디오, 비디오가 지배적인 매체로 활용되고 있기에 앞으로 SNS 데이터를 수집, 분석할 때는 텍스트 마이닝뿐만 아니라 오디오, 비디오, 이미지도 분석해야겠습니다. 그런데 텍스트에 비해 훨씬 분석하기가 어려울 것 같아서 제가 할 수 있을지 걱정이네요. 대학원에서 열심히 공부해야겠습니다!




#2. 사람들이 싫어하는 트윗을 판별할 수 있는 공식의 발명


사람들이 좋아하는 트윗은 쉽게 구별할 수 있습니다. Like의 갯수를 살펴보면 되지요. 그런데 Dislike 버튼은 없어서 사람들이 싫어하는 트윗은 구별하기 어려운데요. 이를 구별할 수 있게 해주는 '공식'이 발명되었습니다. (트윗의 답변 갯수) / (Likes 갯수+리트윗 갯수). 이 값이 크면 클수록 사람들이 싫어하는 트윗이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사람들이 싫어하는 트윗에는 Like를 누르거나 리트윗을 하지 않고, 답변만 달기 때문인데요. 예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위 트윗은 3351개의 답변이 달릴동안 86개의 리트윗, 268 like만 받았는데요. 이를 위 공식에 따라 계산해보면 3351/(86+268) = 9.47. 9.47은 트위터 기준 상으로 매우 높은 값인데요, 이 트윗은 미국 대통령 트럼프가 연설을 잘한다고 칭찬을 했기 때문에 사람들이 싫어하는 트윗이 된 것 같습니다. 이처럼 주어진 자료의 데이터들을 조합해서 의미를 추출하고, 이 의미를 통해 대중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는 점이 SNS 분석을 제가 공부하게 된 이유입니다    




#3. 숫자를 통해 알아보는 디지털 멀디미디어의 인터넷 지배


· 7천만명의 미국인들이 매주 약 5시간 동안이나 팟캐스트를 듣는다고 합니다. 

· 2017년, 사람들이 하루에 유튜브를 쓰는 시간은 1백만시간이나 된다고 합니다. 평균적으로 젋은 미국인들은 하루에 2시간을 온라인에서 비디오를 보는데 사용한다고 하네요.

· 전세계 약 8억명의 인구가 인스타그램을 하루에 30분 이상이나 쓴다고 합니다.

· 넷플릭스는 8 billion USD, 한국 돈으로는 8조 7천억원의 자금을 한 해에 오리지널 비디오 컨텐츠를 만드는데 활용할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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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눈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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