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청년인턴 면접후기 (탈락)

** 이 글은 2016년 9월에 작성했던 글입니다 **



   2016년 5월달 말에 KOTRA(한국무역진흥공단)의 청년인턴에 지원했었습니다. 저는 중소기업지원본부 중소기업지원전략팀을 1지망으로 지원했었습니다. 하지만 7월 10일즈음, KOTRA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저에게 면접 제의를 준 팀은 '글로벌 전략지원단'팀이었습니다. 


이 팀은 최근에 만들어진 곳으로, 해외 여러 나라의 경제상황을 분석하여 중소기업들의 수출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주로 박사급 연구인력들이 일하는 곳이라고 들었구요. 제가 1지망~3지망에 쓴 곳은 아닌 곳에서 연락이 온 것으로 보아, KOTRA 인턴의 채용은 지원자들의 지망과 별로 상관이 없어 보입니다. 


또한 공채 형식대로 회사가 일괄적으로 모집하는 것이 아니라 부서별로 모집하는 것이기에 채용기간이 6월~8월로 넓게 분포되어 있구요. (그래도 7월 말까 연락이 안오면 떨어지셨다고 보면 된다고, KOTRA 인턴을 해본 친구가 이야기하더라구요)


    주로 하셨던 질문들은 자기소개서에 기반한 질문들이었습니다. 모든 면접들이 그렇듯이 자기소개도 하라고 하셨구요. 저는 제 과거 기억/학업성적을 이용하여 제 성격인 꼼꼼함을 강조하였고, 또한 리서치 경험이 Extrancurricular activities/ 인턴/ 대회출전 등으로 풍부하다는 점을 강조하였습니다. 


그리고 자소서에 서술되어있는 "KOTRA에 입사 후의 포문"을 밝히는 부분에서 추가 질문을 받았구요. 약 20여분동안의 인터뷰 동안 제 군대시절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로 저는 면접관분들과 좋은 대화를 나누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여러번 면접을 봐오니 이제 긴장은 되지 않더라구요. 그리고 채용전제형이 아니라 체험형 인턴이다보니 긴장이 덜 되기도 했구요.


    한가지 눈여겨 볼만한 점은 인턴이 별로 할 일이 없는데 괜찮겠냐고 물어보신 점입니다. 제가 여러가지 의미있는 일들을 했다고 열을 올리며 말씀하시니 '우리 인턴업무는 복사/청소 이런건데 괜찮겠어요?'라고 2~3번 강조하시더라구요. 인턴이 대단한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치 않아서 저에게는 별 문제가 없는 질문이었습니다만, 몇몇 분들에게는 문제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더라구요.


   저는 7월 15일 면접인터뷰 이후, 7월 18일날 떨어졌다는 최종통보를 받았습니다. 금요일날 인터뷰를 봐서 바로 다음주 월요일날 떨어졌다고 문자를 보내주시더라구요.  다른 지원자분을 뽑아서 죄송하다고 친절히 문자가 왔습니다. 아이구 ㅠㅠ. 솔직히 면접을 너무 제 기준에서 잘 봐서 기대하고 있었는데 떨어져서 너무 아쉽네요.


   코트라 최종합격하신 분들의 대부분이 코트라랑 관련된 경력(인턴, 아르바이트)를 가지고 있다고 하시고, 매년 30여명 정도밖에 뽑지 않기 때문에 저는 코트라 지원을 더 이상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코트라에 꿈을 가지신 다른 분들은 꼭 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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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눈곰

프랑스에 살고 있습니다. 낯선 나라에 와서 살다보니 생각들이 많습니다. 이 지나가는 생각들을 붙잡아 두기 위해 블로그를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