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취업난이 심해지면서 학창시절에 미리 인턴쉽을 구하고 취업을 확정하는 '산학협력 취업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산학협력 인턴십이나 산학협력 장학금이 공대생, 자연과학대생을 위주로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문과생들은 이런 프로그램의 혜택을 많이 받을 수 없었죠. 현대자동차나 포스코에서 운영하는 산학협력 프로그램들이 공대생, 자연과학대생들을 위한 산학협력 프로그램의 대표격입니다. 이 와중에 상경계, 인문계 학생들도 지원할 수 있는 산학협력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바로 제가 합격한 LG화학 산학협력 인턴십입니다.
앞으로 이 프로그램에 관련하여 몇가지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저는 LG화학 산학협력 인턴십에 합격한 덕분에 다른 친구들보다 조금 더 빨리 취뽀를 할 수 있었는데요. 그래서 기쁜 마음에 이렇게 다른 여러분들과 함께 LG화학 산학협력 인턴십을 알아보는 블로그 포스팅을 마련했습니다. 최근에 LG화학 신입사원 정규직 모집 서류합격도 발표가 난 걸로 알고 있는데요. 그 분들에게도 몇가지 Tip이 될 수 있는 포스팅을 작성하려고 하니, 많이 봐주시고 궁금한 점들은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LG화학 산업혁력 인턴 채용 프로세스
"서류심사 -> 면접 -> 인턴 약 4개월 수행 (15주) ->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과정을 거칩니다. 문제 없을시 대부분의 인턴들이 정규직으로 전환됩니다. 제 기수 때도 자진해서 그만 둔 1명과 근태에 문제 있던 1명 빼고 전원 통과했습니다.
서류심사에서는 경쟁률이 직무에 따라 다르지만 약 4~7배수 정도의 인원이 통과합니디. 이는 1명 선발하는 경영관리 직무에 뽑히기 위해 저랑 같이 경쟁했었던 친구들이 7명이라는 점에서 제가 추론해 낸 수치입니다. 그리고 면접장에 온 숫자를 세어보니 이 서류심사를 통과했던 총 인원은 약 200명정도 되어 보였습니다. 이 분들 중에서 약 50명 정도의 인원분들이 최종적으로 면접을 통과했습니다.
2) 서류심사시 LG화학이 눈여겨 보는 점 (추정)
이는 제가 서류통과한 스터디원들과 같이 공부하면서 저와 스터디원들의 스펙을 분석해보고 내린 결론입니다.
문과(경영관리, 법인 staff 계열 등) : 학벌을 조금 보는 것 같습니다. 서강대 1명, 성균관대 2명만 보았습니다. 또한 영어실력은 다 토익 800점 이상이었군요. 학점은 4.5점 만점 기준으로 3점대 후반, 4점대 초반들 이었습니다. 즉 학벌+학점+영어성적+기타 스펙의 삼위일체가 이루어져야 합격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과(생산관리, 안전 등) : 학교는 별로 중요한 요소가 아닌 것 같습니다. 서울에 위치하지 않은 학교에 다니는 친구들도 합격했으며, 서연고에 다니는 친구도 합격했습니다. 이과에서는 아무래도 직무요소에 대해서 명확히 이를 증명할 수 있는 지표가 있는 만큼 전기기사자격증이나 안전자격증 같은 자격증과 전공 학점이 더 중요시되는 느낌이었어요.
3) 여자분들에게 드리는 당부의 말씀
법인 Staff 나 해외영업쪽이라면 모르겠지만 국내 영업이나 공장에서 근무하시는 직무, 예를 들어 대산이나 여수에 지원하신 여자분들은 뭔가 당찬 모습을 보여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LG화학이 중화학 기계들을 다루는 산업이라서 남자분들을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합격자 모임에서 보았을 때 여자분들 보다는 남자분들 모습이 많이 보였거든요. 법인 Staff 쪽에서는 남자3, 여자3 이렇게 균형있게 뽑힌 반면에 공장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쪽에서는 대부분 남자였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