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등교육재단 장학금 시험 및 면접 후기

 

많은 대학생들이 현재 등록금, 생활비를 벌기 위해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학생이 돈을 버는 방법 중에는 이처럼 직접 일을 해서 버는 아르바이트도 있지만, 학생이기 때문에, 학생만 받을 수 있는 "장학금"도 있습니다. 제가 받았던, 혹은 주변인들이 받았던 장학금을 앞으로 몇가지 소개시켜드리고자 합니다. 이런 정보들이 장학금이 필요하여 장학금을 받으려 노력하는 친구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장학재단 설명
SK그룹에서 운영하는 장학금재단입니다. 1974년도에 설립되었고,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장학재단들 중 하나라고 알고 있습니다. 


(2)장학금 지원 대상 
크게 3가지 그룹이 있습니다. 


a. 대학생 그룹 - 2학년 1학기or3학년 1학기 재학생 지원가능. 사회과학, 자연과학, 정보통신분야 전공하고 있는 학생들을 "대학특별장학생"이라는 이름으로 뽑고, 동양학 전공을 하는 학생들을 "한학연수 장학생"이라는 이름으로 뽑네요. 매달 약 36만원의 금액이 지급됩니다.

b. 대학원 그룹 - 정보통신 분야 or 동양학 공부를 하는 학생들을 선발합니다. 
c. 유학생 그룹 - 해외대학원 유학생들이 입학하기 전이 선발합니다. 


(3)선발방법
제가 알고 있는 정보는 대학특별장학생의 사회과학분야밖에 없기에, 이 사회과학분야 위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1. 서류준비

이 장학금은 학교의 추천을 받아서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알아서 지원해야 합니다. 자기소개서와 성적표 등 관련서류를 준비하여 고등교육재단에 제출하면 서류로 처음 screening을 합니다. 이 서류전형을 통과한다면 몇 주 뒤에 재단에서 필기시험을 보라고 연락이 옵니다. 



2. 필기시험

필기시험을 치는 과목은 3가지(수학,전공, 영어)나 되기 때문에 산당히 많은 편입니다. 다른 장학금들은 서류전형+면접전형만으로 선발하는 것이 보통인데 반하여 고등교육재단 장학금은 장학생 선발 과정에서 이 서류전형의 비중이 훨씬 더 크다는 점이 독특합니다. 수학시험은 죄글을 쓰는 이 시점에서 거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기억을 더듬어보자면 미적분이 나왔고, 그 수준은 매우 쉬운 수준이었습니다. 제가 수강하였던 경영학과 전공 필수 과목 중 1학년 때 들었던 "대학수학 (타 학교에서는 "경영학을 위한 수학"이라고 부르기도 하더군요)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영어시험은 영어지문을 읽고 그에 맞는 자신의 생각을 영어로 적어내면 됩니다. 시간이 조금 부족해서 급하게 썼었던 기억이 나네요. 


전공부분이 좀 신기했었습니다. 약 3가지 정도의 질문이 출제됩니다. 그 중 1개의 질문에만 답변하면 됩니다. 예전 시험이라 최근에는 어떨지 모르겠네요. 출제되었던 질문은 교과서에서 배우는 경제학, 경영학 개념의 이면을 좀 물어보는 것 같습니다. 제가 답변했던 질문은 "경제학에 따르면 최저임금 인상시 고용인력이 한 경제체제내에서 줄어든다고 한다. 하지만 미국 뉴저지주에서 최저임금 인상을 인상한 결과 오히려 고용이 더 늘었다고 한다. 그 이유가 무엇이겠는지 서술해 보시오" 입니다. 


평소 경제학 교과서 보다는 경제교양서를 읽는 것이 답변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았습니다. 예를 들어 "괴짜경제학", 혹은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같은 책들 말이죠. 


3. 면접

면접은 서류평가, 시험평가를 거친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데, 교수님들과 얼굴 한번 보는 정도입니다. 면접 지원자 전부 통과하였습니다.


(4) 특이점
한가지 특이한 점은 장학금 수혜자 중에 서울대친구들이 굉장히 많다는 점입니다. 한 90%되는 것 같네요. 그래서 모임들도 대부분 서울대 앞에서 이루어집니다...그것도 평일 오후 6시즈음에 말이죠. 다른 대학교 학생들은 거의 갈수가 없겠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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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눈곰

프랑스에 살고 있습니다. 낯선 나라에 와서 살다보니 생각들이 많습니다. 이 지나가는 생각들을 붙잡아 두기 위해 블로그를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