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는 랩 소개 : 서울대 HCC Lab

HCC Lab 소개

우선 HCC(human centered computing) lab이 무엇을 연구하는 랩인지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1) Youtube 동영상, (2) Publy에 소개된 글, (3) 교수님의 뉴스 인터뷰를 공부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한 것이니 사실과 다를 수 있다는 점 미리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참고한 자료들은 글 맨 아랫부분을 참조해주세요.



사람들의 Data에서 통찰찾기

최근 빅데이터를 연구하는 기업들, 학교들의 관심은 빅데이터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지 Engineering 관점에서 살펴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빅데이터 분석의 효율, 속도를 향상시키는 방법이나, 이미지에서 어떻게 개와 고양이를 구분할 것인 지를 연구합니다. 


이처럼 기계 및 방법론에 집중된 여타 데이터 사이언스 랩과 달리 서봉원 교수님의 관심사는 '데이터들을 연구해서 내놓은 결과물'들을 이용하여 어떻게 인간의 삶을 이롭게 할지, 데이터에서 인간을 위한 통찰을 뽑아내기 위해 연구합니다.


결국 인간의 삶을 위한 기술

이처럼 인간에 집중하는 이유는 기술 발전의 궁금적인 이유는 결국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서'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인간을 이해하여 어떤 기술이 인간에게 유용할 것인지, 어떻게 이용하면 유용할 것인지 알아내야 합니다. 인간에게 '좋은 기술'이라고 하면 가장 즉각적으로 떠오르는 대답은 ' 주어진 업무를 더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기술'입니다. 


하지만 역사적 사례를 보면 꼭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너무 많이 언급되어 cliche가 되어버린 Dvorak vs Qwerty 키보드의 예"에서 이를 알 수 있죠. Dvorak은 Qwerty보다 타이핑 속도가 약 10%나 향상된다고 합니다. 이 10%의 향상은 소재 업계에서는 매우 큰 혁신이지만,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 차이가 그리 크지 않아서 Qwerty 키보드가 아직도 득세 중이지요즉 10%의 Usability 향상은 사람들에게 큰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심리에 부합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는 불편한데도 불구하고 쓸 용의가 있다는 말이죠. 즉, 10% 기술적 의미의 향상보다는 사람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내서 이 부분에서 기술적 발전을 이루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데이터로 사람 들여다보기

사람들은 자신이 진정으로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설문 조사를 해서는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 유통매장인 Target이 "깨끗하고 공간이 넓다는 이유'로 성공하기 시작하자 월마트도 이 target을 따라 해야 하는지 고객들에게 묻기 위해 "월마트가 더 깨끗해졌으면 좋겠니?, 더 공간이 널찍 널찍해졌으면 좋겠니?"라는 내용으로 설문조사를 하였습니다. 


당연히 고객들은 두 질문에 모두 Yes!!!라고 대답을 하였고, 월마트는 이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매장 리노베이션을 하였죠.


하지만 이는 월마트의 특색을 잃어버리는 패착으로 귀결되었고 매출이 하락하여 월마트는 다시 원래 모양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처럼 고객들은 진정으로 자신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그리 깊게 고민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사람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무엇을 원하는지 알기 위해서는 어느 물건을 자주 소비하고 무슨 말을 자주 하며, 인터넷을 볼 때는 무엇을 클릭하는지 등 행동을 파악해야 합니다.


이는 결국 고객들에 대한 Data를 분석하는 방향으로 나아갑니다. 따라서 HCC를 하기 위해서는 결국 빅데이터를 할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이지요.



랩의 관심 분야 3가지

HCC lab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는 3가지입니다. 사람들이 작성한 텍스트나 이미지를 이용하여 그 작성자의 심리 상태를 추정하는 sentiment analysis, 로봇이 직접 기사를 작성하는 Robot journalism, 그리고 인터넷 기술을 이용하여 학습 분야에서 혁신을 추구하는 flipped learning입니다. 이 3가지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들은 위키피디아 등 인터넷을 참고해주세요!


다음 글에서는 제가 왜 이 HCC lab에서 공부를 하고 싶었는지를 제가 퇴사 후 수행했던 작은 project와 연관 지어 살펴보겠습니다! 간략하게 말씀드리자면, 저는 사람들의 특정 자산에 대한 심리가 이 자산의 가치 평가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 연구를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의 특정 나라에 대한 호감도가 그 나라의 부동산 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개인적으로 twitter text mining을 통해 연구했었습니다. 이와 관련된 연구를 HCC lab에서 지속적으로 해보고 싶어서 HCC lab에 지원했었습니다.



HCC lab 공부 참고 자료

(1) Youtube 비디오

가장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서봉원 교수님께서 직접 HCC lab이 무엇을 하는지 약 36분 동안 친절히, 압축적으로 설명해 주십니다.



(2) PUBLY에 소개된 글

HCC lab 재학생분들이 HCC lab에서 공부하는 학문인 HCI (Human computer interaction)에서 가장 유명한 학회인 미국의 CHI 학회에 가서 느낀 점을 적은 글입니다.



(3)여러 서봉원 교수님 인터뷰 글

지도 교수님이신 서봉원 교수님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줍니다. 대학원 생활은 교수님과 자신이 맞는지도 큰 영향을 끼친다고 하니 이런 글도 놓칠 수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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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눈곰

프랑스에 살고 있습니다. 낯선 나라에 와서 살다보니 생각들이 많습니다. 이 지나가는 생각들을 붙잡아 두기 위해 블로그를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