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글을 작성합니다. 4학기 프로포절을 준비하느라 연구 및 논문 작성에 시간을 쏟다보니 글을 쓸 짬이 없었습니다. 제가 블로그에 신경을 쓰지 못하는 와중에도 많은 분들께서 메일 및 댓글을 통해 질문을 주셨는데요. 늦게나마 HCC랩 입학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을 위해 글을 작성합니다. 많은 여러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가장 최근에 발표된 연구는 2019년 1학기를 마지막으로 졸업한 김대룡 (석사)의 'Enhancing VAEs for collaborative filtering: flexible priors and gating mechanisms' 입니다. 해당 논문은 추천관련 유명 학회인 RecSys 2019에 우수한 성적으로 억셉된 논문입니다.
논문의 내용을 간략히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추천의 2가지 방법인 content-based filtering (자신의 선호하는 것과 비슷한 것을 추천해주는 것)과 collaborative filtering (자신과 비슷한 사람들이 선호하는 걸 추천해주는 것) 중, 후자에 Variational Autoencoder(VAE)를 적용하여 비슷한 사람들을 clustering 할 때, VAE의 가정인 latent factor들이 정규분포를 따른다는 가정을 완화하여 추천 시스템의 성능을 개선하였습니다. 대룡이가 통계학, 수학에 조예가 깊기 때문에 해당 논문도 수학적으로 굉장히 탄탄합니다.
현재 HCC랩의 연구 분야가 추천 분야에 국한된 건 아닙니다. 소속 원생들의 연구주제가 굉장히 다양하기 때문인데요, 그래도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면 딥러닝을 활용하여 기존 분야를 개선하려는 시도들이 많다는 점입니다. 저의 연구 주제는 딥러닝을 이용한 포트폴리오 투자 성과 개선이고, 다른 분들도 딥러닝을 활용하여 공장 엔지니어의 업무 효율을 높이거나, 영상 인식 분야에서 움직이는 사물이 무엇인지 판별하는 정확도를 높이는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거두절미하고 답을 드리자면 '네, 반드시 필요하다'입니다. 가장 최근에 입학한 순으로 6명을 조사해본 결과, 모두 사전 컨택을 했거나 랩에서 인턴을 했었습니다. 사전 컨택을 하지 않고 합격한 경우가 없기 때문에 컨택은 반드시 필요해 보입니다.
물론 본인의 능력이 매우 뛰어나서 사전 컨택이 필요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사전에 교수님을 뵙거나 말씀을 나누어 보길 추천드리는데요. 그 이유는 대학원에는 학생을 받아들일 수 있는 TO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미리 입학을 확정받은 학생들이 TO를 꽉 채운다면, 능력적으로 더 출중한 분들이 오시더라도 합격하시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사전 컨택 하시기를 반드시 추천 드립니다.
그러면 컨택은 언제 하면 좋을까요? 제 생각에는 입학원서 접수가 시작되기 1달 전까지는 컨택을 마무리 지으셔야 합니다. 인기 랩에는 여름 방학때의 인턴만으로 TO가 꽉 차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입학 원서 접수 1달 전도 사실 늦은 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저도 학생이고, TO는 교수님 및 학교 행정실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전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래도 한가지 추정을 해보자면 이번 2019년 2학기에 HCC랩에 입학한 인원이 없었기 때문에 다음 학기에는 교수님께서다수의 인원을 랩에 받아들이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2019년 2학기에는 석사, 박사, 석박 통합 과정에서 HCC랩에 합격한 인원이 없었습니다!)
- 2020년 1월 업데이트
올해 저희랩에 입학하는 신입생은 석박통합과정 1명이네요. 학부 전공은 컴퓨터공학을 했다고 합니다. 제 예상이 틀렸네요. 하하
추가적으로 궁금하신 사항 있으시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최근 연구가 그나마 잘 풀려서 짬이 생긴만큼, 최대한 빨리 답변 드리겠습니다!
하얀눈곰
프랑스에 살고 있습니다. 낯선 나라에 와서 살다보니 생각들이 많습니다. 이 지나가는 생각들을 붙잡아 두기 위해 블로그를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