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여자친구 따라 프랑스 간다

13일간의 프랑스 여행을 끝마치고 돌아왔습니다. (2017.12.23 - 2018.1.4) 


여자친구의 가족, 친척 그리고 친구와 만나며 프랑스어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했었습니다. 또한, 파리, 스트라스부르 같은 관광 명소를 방문 했을뿐만 아니라 여자친구의 마을 주변을 둘러보며 여자친구가 지난 25년간 살았던 환경을 둘러볼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여행은 거의 여자친구가 준비했었기 때문에 저는 여자친구를 졸졸 따라다니면서 여행을 편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이 즐거웠던 여행의 기억을 후일에도 꺼내보기 위해 정리를 좀 해보려 합니다. 


프랑스 여행의 감상은 총 4편으로 정리 해볼까 생각 중 입니다. 1편은 '제가 프랑스 여행을 가게 된 이유와 준비했던 방법'에 대해서 쓸 예정이고, 프랑스에서 인상적이었던 3가지 점들을 각각 한편으로 다루어 2~4편을 쓸 예정입니다. 이를 간단히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편. 프랑스 여행을 가게 된 이유와 여행 준비를 위해 무엇을 했는지

2편. 프랑스 가족은 크리스마스 이브를 어떻게 보내는지 

   ▶ 2018/01/08 - [France] - 프랑스 가족과 크리스마스 이브 보내기

3편. 크리스마스의 수도 '스트라스부르(Strasbourg)' 여행기

    2018/01/08 - [France] - 스트라스부르 가는 길

    2018/01/12 - [France] - 크리스마스 마켓 구경 & 맛집 탐방

4편. 프랑스 수도 파리(Paris) 여행기


위의 글 중 1편은 이번 포스팅에서 다루고, 2~4편은 각각 다른 포스팅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프랑스 여행을 가게 된 이유와 여행 준비에 대해서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제 프랑스인 여자친구와 약혼식을 하기에 앞서서 여자친구의 가족을 만나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했고, 여행 준비는 제 여자친구가 대부분 준비했었습니다.



1. 프랑스 여행 동기 : 약혼식 전, 여자친구 가족을 만나는 게 예의지!


제 여자친구는 프랑스인으로 현재 한국에 와서 일을 하고 있기에 여자친구의 가족 중 단 2분만 만났었습니다. 여자친구의 부모님께서 한국으로 여행 오셨을 때 식사를 같이 했었기에 가족 중 부모님만 뵈었죠. 저는 제 여자친구의 가족을 더 많이 뵙고 싶었습니다. 왜냐하면 저와 여자친구는 올해 2월 말에 약혼식을 할 계획이기에 여자친구의 가족분들에게 제가 누군지, 어떤 사람인지 더 많이 알려드리고, 약혼식 허락을 구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제 부모님이나 여자친구의 부모님도 저희 둘만 좋다면 약혼 하라고 하시는 눈치였기에 약혼식 허락을 받으러 프랑스에 오라고 말씀하셨던 적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저희 부모님께서는 제 여자친구를 만나서 여러번 이야기를 나누면서 제 여자친구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가 여러번 있었던 반면, 여자친구의 부모님께서는 프랑스에 계시기에 저랑 이야기를 많이 나누어 보지 못하셨기에 저에 대해 궁금하실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제 여자친구가 크리스마스 휴가 기간동안 프랑스로 돌아갈 때 여자친구를 따라 프랑스에 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이외에도 여자친구가 가끔식 들려주는 프랑스에서 생활했던 이야기를 들으며 프랑스가 어떤 나라인지 알고 싶어 프랑스에 가보고 싶었습니다. 여자친구가 왕복으로 하루 5시간이나 걸려서 대학원에 등교했던 이야기와 할머니가 사시는 집 이야기를 들으면서 프랑스의 대중교통과 집에 대해서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매일, 하루에 5시간이나 대중교통에 있을 수 있다면 프랑스는 한국보다 대중교통이 잘 정비되어 있어서 편안히 앉아갈 수 있나보다', '할머니께서 거주하시는 집이 200년이 넘었다는데, 어떻게 그렇게 오래된 집이 아직까지 남아 있을 수 있지? 한국이었다면 재건축이 3-4번은 더 되었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여자친구와 결혼 후 프랑스에 가서 살 수도 있기에 프랑스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기도 했었고요.


2. 프랑스 여행 준비 : 여자친구가 99% 여행 준비 하는 모습을 옆에서 응원해 주기만 했었습니다...(미안해 여자친구야!)


여행 준비를 할 시기인 8~10월에 저는 대학원 진학 준비 중이었기에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여행 준비에 많은 도움을 주지 못하였습니다. 여자친구가 booking.com 에서 호텔을 예약할 때, 스트라스 부르에 가기 위한 TGV 표를 구매할 때 제 몫만 비용을 지불하였고  Le Jules Verne에 점심 식사 코스 예약과 생트샤펠(st chapelle)의 콘서트 티켓은 여자친구가 사주었습니다. 이렇게 절 위해서 프랑스에서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해준 여자친구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글을 쓰고 있습니다.


아, 혹시 저희 커플처럼 12월에 프랑스 여행을 준비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꼭 이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프랑스도 한국처럼 정말 추운 나라입니다!! 따뜻한 옷을 많이, 롱패딩 같은 걸로 준비해가시기 바랍니다. 저는 프랑스 간다고 멋내려고 코트 하나 들고 프랑스에 갔다가 너무 추워서 여자친구 패딩을 빌려 입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프랑스 여자친구 집에서 크리스마스와 New year's eve를 함께 지내며 지켜본 걸 바탕으로 프랑스 사람들은 연말을 어떻게 보내는지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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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눈곰

프랑스에 살고 있습니다. 낯선 나라에 와서 살다보니 생각들이 많습니다. 이 지나가는 생각들을 붙잡아 두기 위해 블로그를 시작했습니다.